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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기업인 3M에서 개발해 세계적으로 할론 대체 청정소화약제로 널리 알려져 있는 노벡(Novec™ 1230)을 사용하는 국산 ‘캐비넷형 자동 소화기기’가 출시됐다.
(주)포트텍(대표이사 안상수)에서 출시한 Novec™ 1230 캐비넷형 자동 소화기기는 ‘3M에서 발명한 Novec™ 1230 소화약제와 포트텍의 자체 기술력이 결집돼 탄생한 시스템이다.
Novec™ 1230 유체는 특수위험물 분야에서 입증된 소화약제로 인체에 무해하고 환경에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 환경적인 특성과 우수한 소화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무색의 액체상태로 저장되어 방사시에는 기체로 기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증발열이 물보다 25배(끓는 점 49℃) 적고 증기압이 물보다 12배나 크기 때문에 증기화를 통해 노즐로 에너지를 방출하고 빠른 증기화는 설계농도로 급격히 도달할 수 있게 해주며 열흡수 원리(냉각작용)로 화재를 소화한다.
화재 공간에 방사 시 불이나 연기 등에 접촉하는 동시에 빠르게 증발하기 때문에 화재의 열기를 저하시키면서도 사물에는 잔유물질을 남기지 않아 고가장비나 전산실, 전기실, 통신실, 데이터저장소 등의 손실 최소화를 위한 국내에서의 활용성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포트텍의 관계자는 “오존층 파괴지수(ODP)가 ‘0’이고 지구 온난화지수(GWP) 또한 ‘1’이라는 환경적 특성은 현재까지 개발된 소화약제 중 가장 탁월한 청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는 지난 2002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에폴리스에서 개최된 NFPA 국제 안전 회의 및 박람회에서 3M사가 새로운 소화약제로 발표하고 UL로부터 소화약제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KIDDE와 ANSUL에서 설비와 설치에 대한 UL, FM 등의 국제적인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3M과의 판매협약을 맺은 포트텍에서 국내 최초로 지난해 한국소방산업기술원(구 한국소방검정공사)으로부터 설비 및 소화기용으로의 소화약제 형식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약제의 상용화가 시작됐다.
이 같은 Novec™ 1230을 활용해 첫 출시된 시스템인 ‘캐비넷형 자동 소화기기’는 캐비넷 형태의 자동 소화기기로 별도의 저장실을 구축할 필요없이 방호 구역내 설치가 가능하며 지난해 12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으로부터 형식승인을 획득완료 했다.
포트텍의 관계자는 “노벡을 활용한 국내 최초의 시스템인 캐비넷형 자동 소화기기는 80kg의 약제량이 저장되어 있으며 131㎥의 방호면적을 유효하게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현재 Novec™ 1230을 이용한 ‘소공간소화장치’와 ‘청정소화약제 소화설비’의 KFI인정을 추진중에 있어 올해에는 노벡을 이용한 새로운 시스템들을 줄지어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2009/02/10 [16:23] ⓒ 소방방재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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